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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7화   

이 말에 이 씨 아주머니는 갑자기 웃었다. “사모님, 이렇게 용기를 내신 모습을 보니 저도 갑자기 안정감이 생기네요.”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던 도중, 부소경은 서재에서 걸어나왔다.

  부소경이 눈살을 찌푸리고 두 눈이 충혈된 걸 보고 신세희는 속상해서 물었다. “소경 씨, 당신… 저녁 내내 못 잔 거예요?”

  부소경은 신세희를 위 아래로 훑어본 뒤 온화하게 웃었다. “혈색이 어제 보다 좋아졌네. 당신 이런 모습 보니까 난 정말 기분이 좋아.”

  신세희는 고개를 저었다. “당신 어제 저녁 내내 못 잤죠?”

  부소경은 대답하지 않고 말했다. “어제 그 영상이 유출된 곳부터 다 깔끔하게 처리했어. 어제 왔던 기자들 중에서 제일 큰 매체에 속해 있던 사이트는 어제 저녁에 몽땅 망하게 했으니까, 오늘은 어떤 기자들도 오지 않을 거야.”

  멈칫하다가 부소경은 또 말했다. “게다가 인터넷에서도 다시는 관련된 소식을 보지 못 할 거고.”

  그녀는 부소경의 품에 안겼다. “소경 씨… 밤새 바빴죠? 그럴 필요 없었잖아요. 그냥 보도 하고싶은 대로 하라고 해요, 난 잘못한 게 없으니, 무서울 것도 없어요!”

  부소경은 한숨을 쉬었다. “어르신이 그날 일부러 기자들을 불러들인거였어. 그래서 그날 아침에 선희 씨, 정아 씨, 그리고 고윤희 씨 이렇게 세 사람이 병원가서 난리쳤고 어르신이 그걸 녹음했어.”

  그녀는 이틀동안 아팠어서 어떤 상황인지 몰랐다.

  남자는 말했다. “당신 절친 세명이서 당신 대신 화풀이 하러 병원에 가서 임서아한테 애도 화환까지 선물했어. 그거 때문에 임서아가 위험해졌었고.”

  “뭐라고요?”

  왜 이렇게 속이 시원하지!

  부소경은 고개를 끄덕였다. “세 여자가 힘을 모으니 아주 무섭더라고. 병원까지 가서 임서아를 화나게 만들다니. 어르신이 그걸 또 녹음했을 줄은 누가 알았겠어?”

  “지금은 어떤 상황이에요?”

  “아직 안 좋은 거 같아. 서 씨 어르신이 밖에 있는 사람들한데 그 세 명이 당신 공범이라고 말한거 같아.”

  신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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